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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정보

비만은 유전이 아닙니다.

by yangsangchu 2024. 3. 31.

"나는 살이 잘 찌는 체질"이라고 믿고 다이어트를 포기하게 되나요? 어떤 사람들은 비만을 결정하는 것을 유전이라고 생각합니다. 즉, 부모로부터 유전자를 타고나면 절대 바꿀 수 없다고 믿습니다. 하지만, 후성유전학에서는 암 유전자를 받았다고 해도 육체와 마음의 선택으로 질병을 예방하고 건강을 증진시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는 후성유전학으로 유전자의 DNA 서열 변화 없이 유전자 발현을 조절하는 메커니즘을 연구하는 과학 분야입니다.

후성유전학

여러 환경적 요인에 의해서 유전 물질이 활성화되거나 비활성화된다는 것을 말합니다. DNA가 볼륨조절기처럼 유전자 발현 가능성이 조절되는 것이라 표현합니다. 유전법칙을 간단히 설명하면 사람의 몸에는 23쌍 총 46개의 염색체가 있습니다. 유전물질은 엄마와 아빠의 유전물질 절반을 받아서 한쌍의 유전자가 만들어집니다. 유전자 발현이라고 염색체에는 유전정보가 담겨 있고 이 유전정보를 통해서 최종 생산물인 단백질을 만들어 고유기능을 작동시킵니다. 생명체의 설계도라고 불리는 DNA가 이미 정해져 있기 때문에 유전자가 어떻게 발현될지도 모두 정해져 있다고 믿어왔습니다. 하지만 후성유전학의 발전으로 유전자는 고정되어 있는 것이 아니며 경험이 후손에게 전달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획득형질유전

18세기말~19세기 초에 장 바티스트 라마르크에 의해 제안된 진화 이론으로, 생애동안 획득한 형실이 그 개체의 후손에게 유전될 수 있다는 개념입니다. 유전을 통해 얻어지지 않는, 즉 환경에 적응하면서 얻게 되는 형질입니다. 

 

후성유전의 대표적인 기전은 DNA 메틸화

유전자 형질 발현을 조절하는 화학적 변형 중 하나로 DNA 한 가닥에 '메틸기'라는 분자가 달라붙는 것을 말합니다. 메틸기들이 추가적으로 달라붙어 과메틸화가 일어나면 그 가닥에 있는 유전자의 발현을 감소시킵니다. 반대로 메틸기가 떨어져 나가 저메틸화되면 유전자 발현될 가능성이 증가하게 됩니다.

 

후성유전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요인

1. 유전적 요인

개인의 후성유전적 조절 가능성에 기초를 둡니다. 특정 유전자 변이는 후성유전적 조절에 더 민감하게 만들어, 동일한 환경적 노출에 대해 서로 다른 반응을 보일 수 있습니다. 개개인의 유전자는 정해져 있지만 유전자가 발현되느냐 발현되지 않느냐는 경험과 환경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부분입니다. 어떤 유전자를 가지고 있는지도 중요하겠지만 그 유전자가 발현되는 정도는 노력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부분입니다.

2. 환경적 요인

후성유전적 변화를 유발할 수 있는 외부적인 요인입니다. 영양 상태, 화학 물질 노출, 물리적 스트레스, 감염 등이 포함됩니다. 환경적 요인은 생애 초기뿐만 아니라 성인기에도 후성유전적 조절에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칩니다.

3. 생활 습관의 영향

섭식, 약물, 운동, 특정 양육행동에 영향을 받습니다. 무엇을 어떻게 먹과 생활하느냐가 유전자 발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자연친화적인 음식, 제철음식, 햇볕을 쬐이고, 산소가 잘 통하는 잠자리, 긍정과 감사의 마인드, 병에 집착하는 마음보다는 넘어서는 마음으로 바꾸는 것입니다. 그리고 병을 고치기 위해서는 음식도 중요하지만 제일 중요한 것은 마음의 변화입니다. 스스로 몸과 마음을 위해 올바른 선택을 하면 유전자의 기능을 바꿀 수가 있습니다. 

 

후성유전학 변화는 개인의 건강과 질병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건강한 환경 조성과 긍정적인 생활 습관으로 우리는 유리한 후성유전적 조절을 촉진하여 전반적인 건강을 개선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