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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정보

지방을 태우고 뇌를 깨우는 케토의 비밀에 주목하세요

by yangsangchu 2024. 4. 7.

당뇨병 환자에게는 당뇨병성 케톤산증이라는 용어는 익숙합니다. 최근에는 비 당뇨인들도 저탄수화물 다이어트의 인기 때문에 케톤 식단이 유행하였습니다. 비 당뇨인에게는 케톤이 몸에 생긴다고 해서 큰 문제가 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당뇨병 환자에게는 위험한 물질입니다. 

케톤의 중요성

몸에서는 케톤 화합물이 자동으로 만들어집니다. 우리 몸은 포도당을 에너지원으로 쓰고 있습니다. 하지만 장기간 단식을 하거나 탄수화물 섭취를 급격히 줄일 때, 몸속에 포도당은 있는데 세포에 포도당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을 때 즉, 인슐린이 부족할 때 포도당 대신 지방을 분해해서 에너지원으로 만듭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케톤체는 주된 에너지원으로 기능하며 뇌건강, 체중관리, 인슐린 저항성 감소, 식욕 억제 등 건강상의 이점을 제공합니다.

 

케톤(ketone)

케톤은 탄소를 포함한 한 분자의 부분이 다른 부분으로 바뀌는 것입니다. 그래서 치환기라고도 합니다. 탄소와 산소 간의 이중 결합이 있는 작용기를 포함하는 일종의 유기화합물이 케톤입니다. 작용기는 분자 내에서 비슷한 성질들을 묶은 그룹에서 화학반응이 일어나는 곳으로 탄화수소 계열의 작용기, 카보닐 계열 작용기, 산소 계열, 질소 계열 작용기들이 있습니다. 이 화합물들은 공통점을 동시에 가지게 되는데 케톤은 카보닐 화합물, 카보닐기에 속하고 카보닐 기를 케톤 기라고도 합니다. 흔히 말하는 케톤은 케톤 기를 가지는 분자, 즉 케톤체를 의미합니다. 케톤은 하나의 물질이 아니고 케톤 기를 가지는 여러 물질을 통칭하는 용어입니다. 

 

케톤의 종류

아세톤, 아세토 아세트산, 베타-하이드록시 뷰티레이트가 있습니다. 이 물질들은 자극성 반응이 일어나고 독특한 냄새도 나며 다른 물질에 비해 산성을 띕니다. 주로 간에서 지방산으로부터 생성되며, 신체가 케톤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하게 되는 상태를 케토시스라고 합니다. 몸속의 지방 세포에 있는 유리지방산이 분해되어 간세포의 미토콘드리아를 에너지원으로 바꿀 때 대사산물로 케톤체가 나옵니다. 이때 아세톤만은 에너지원으로 되지 않고 내쉬는 숨과 더불어 배출되게 됩니다. 기본적으로 지방산이 분해되기 때문에 다이어트에도 효과가 좋습니다. 케토제닉 다이어트, 키토제닉 다이어트, 저탄고지 다이어트 등 다양한 형태로 케톤체 분비를 촉진시켜 지방분해를 하게 됩니다. 

 

당뇨병성 케톤산증 발생 이유

케톤체가 산성 물질이라도 일반적인 사람들에게는 큰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하지만 당뇨병, 특히 1형 당뇨병에서는 케톤산증이라는 병적인 상태가 되면 위험합니다. 인슐린 치료가 시작되면서 케톤산증이 생기는 경우는 많이 줄었지만 이 케톤산증은 여전히 주의해야할 급성 합병증 중에 하나입니다. 혈액, 위액, 소변, 침, 땀, 뇌척수액 등 모든 액체는 일정한 산도를 가지고 있습니다. 인체의 체액 중 가장 중요한 혈액의 pH는 건강한 사람의 경우 7.35~7.46 정도의 약한 알칼리성을 일정하게 유지합니다. 하지만 산과 염기의 균형이 깨져서 혈액이 산성화 되면 '산증'이라는 병적인 상태가 됩니다. 당뇨병 환자에게 케톤체 생성이 너무 많아져서 혈액이 산성화 되어 산증이 유발되는 것을 당뇨병성 케톤산증이라고 합니다. 일반적으로 인슐린이 조금만 있어도 혈액이 산성화 되지 않지만 1형 당뇨인은 몸에 전혀 인슐린이 나오지 않기 때문에 이 증상이 흔하게 발생할 수 있는 문제입니다.

 

케톤산증이 발생했을 때 나타나는 증상

절대적으로 인슐린이 부족한 상태가 됩니다. 음식을 먹어도 세포에 포도당이 전달이 안될 수 있습니다. 과도한 지방 분해로 혈중 케톤체가 더 많아져 혈당은 계속해서 올라가고 고혈당의 증상들이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소변의 양도 많아지고 몸은 탈수가 됩니다. 갈증도 생기고 동시에 전해질도 빠져나갑니다. 두통과 피로, 전신 쇠약감등이 나타납니다. 혈액 속에 케톤산이 많아지기 때문에 산성으로 바뀌기 시작합니다. 이산화탄소를 빼주는 과호흡과 구토, 복부 통증과 같은 위장 증상도 생기고 신경학적 증상도 나타납니다. 심한 복통이 있을 경우엔 급성복막염과 구별하기 힘들 정도입니다. 의식이 흐려지고 심하면 혼수상태가 됩니다. 호흡이 빨라지면서 입에서는 아세톤 냄새가 나기도 합니다. 2형 당뇨병 환자도 인슐린이 절대적으로 부족하여 인슐린 주사를 맞아야 합니다 그러나 주사를 안 맞고 관리를 하게 되면 케톤산증이 유발되기도 합니다. 1형 당뇨병에서는 주사를 맞지 않거나 몸이 심하게 아파 정신적 스트레스가 심해서 스트레스성 호르몬 분비가 많아지면 인슐린을 맞는데도 불구하고 당뇨병성 케톤산증이 올 수 있습니다. 

 

해결방법

1. 고혈당 해결 : 인슐린을 투입하고 피하지방에 효과가 없다면 병원에서 정맥주사를 해야 합니다.

2. 수분 공급 : 전해질 불균형이나 탈수와 같이 수분이 부족하기 때문에 전해질을 수액을 통해 공급해줘야 합니다. 상태에 따라서 칼륨, 인산염을 투입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좋아지는 기준은 혈당 250 아래로 내려오고 pH가 7.3이상이 되면 됩니다.

3. 혈당 체크 : 혈당을 자주 체크해서 고혈당 상태가 얼마나 유지 됐는지 확인 및 스트레스 관리도 잘해야 합니다.

 

다양한 인슐린과 효과도 굉장히 좋아졌고 연속 혈당기와 혈중 케톤을 측정하는 측정기도 있습니다. 케톤산증이 발생하는 경우는 많이 사라졌습니다. 하지만 고혈당 상태가 계속 오래되면 꼭 혈중 케톤을 측정해봐야합니다.